명사 칼럼

십자가 완전한 그 사랑

빛에스더 2008. 9. 17. 04:04

 

                 

 

 

                               

당신이 딱딱하고 험한 십자가에 달려 계실 때

 

 

나는  부드러운  침상 위에  꿇어  앉았나이다

 

 

당신이 캄캄한 성문 밖에 외로이 달려 계실 때

 

나는  낮은 지붕  안온한  벽 안에서  기도하나이다

 

 

당신이 모든 것 벗기우고 부끄러움 당하실 때

 

나는  가릴 것  다  가리우고  당신 앞에  나왔나이다

 

 

 당신이 온몸을 다 찔리우고 찢기시어 신음할 때

                           

                               나는  험한  세상 길이  힘겨워  당신 앞에  호소하나이다


당신이 물과 피를 다 쏟으시며 목마르다 하실 때

 

 

나는  세상의  고초에  지쳐서  당신 앞에  눈물 짓나이다

 

 

당신이 사람들로부터 모두 버림 받으실 때

 

나는  오직  당신의  아픔에  의지하여  위로를  바라나이다

 

 

이제야 나는 압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당신의  절망이  없었으면  부활도  없었다는 것을

 

 

이제야 나는 압니다. 그 무서운 어둠 속으로부터

 

           당신의  피맺힌  음성이  이르러  나를  살리셨음을  ......... 

 

 

                                             작가 : 김성일 ( 성경과의 만남중에서 )


 

 

작가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에 관하여 글을 쓰는 이는 많지만, 그들 중 진정 크리스챤 작가라고 불리울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소재는 좋으나 문학적이지 않거나 혹은 반대로 문학성은 있으나 소재가 비신앙 적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작가 김성일은 한국의 기독교계가 아껴야 할 참 보배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의 문단에서 이미 그 문학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그는 누구 못지않은 뜨거운 복음적 신앙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기도로 아내의 암을 극복한 감동적인 체험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글은 늘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깨워주며 우리로 하여금 참 신앙에 눈뜨도록 인도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책들 또한 우리의 신앙을 한 차원 높여 주는 신앙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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