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요리

꽃송이 버섯

빛에스더 2008. 5. 23. 04:28

[ 밀익는 평사리 들녘 : 팜하우스 사진 ]

 

장현유교수의 이색버섯 이야기-‘ 항암 성분의 왕 ’ 꽃송이 버섯
 

꽃송이버섯(사진)은 한국·일본·중국·북아메리카·유럽·오스트레일리아 등에 분포하며 씹는 맛이 좋고 송이버섯과 같은 향이 난다. 늦여름부터 가을에 솔송나무·전나무·소나무 등 침엽수의 그루터기나 죽은 나무뿌리에 주로 발생하고 드물게는 너도밤나무·메밀잣나무 같은 활엽수에서도 발견된다.

꽃송이버섯은 덩어리 형태의 하얀 꽃모양으로 흰목이버섯과 비슷하게 생겼다. 자주 발견되는 버섯은 아니며, 암을 이긴다고 해 ‘신비의 버섯’이라고도 한다. 비슷한 모양의 독버섯도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현대에 들어와 항암작용의 최대 열쇠를 쥐고 있는 성분으로 베타글루칸이 꼽힌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핵심 성분으로 신체의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암 및 고혈압·당뇨병 등을 다스리는 것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말린 꽃송이버섯 100g에 약 43.6g의 베타글루칸이 들어 있다. 버섯 가운데 비교적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다고 알려진 신령버섯(아가리쿠스)보다도 3배 이상 높다.

면역력을 높여서 암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예부터 행해져왔다. 버섯에 함유돼 있는 베타글루칸 성분이 항암물질로서 화려하게 세상에 등장한 것은 20세기 후반 무렵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베타글루칸 연구에 몰두했다. 1975년 이를 집대성한 암 치료약이 나왔는데 그것은 구름버섯에서 추출한 클레스틴(PSK), 표고버섯에서 추출한 렌티난(LNT), 치마버섯에서 추출한 소니필란(SPG)이었다.

꽃송이버섯은 일본 도쿄약학대 연구팀이 그 효능에 대해 발표, NHK 등 언론에서 큰 관심과 반응을 일으킨 뒤 암을 이기는 신비의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를 끌게 됐고, 국내에도 이 제품이 수입돼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자연 채취에는 한계가 있어 버섯 재배 생산자나 연구자들이 꽃송이버섯의 인공재배 체계 확립에 착수했다. 꽃송이는 세균병에는 잘 걸리지 않지만 다른 버섯과 달리 푸른곰팡이병에는 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꽃송이버섯의 인공재배는 일본에서 98년 최초로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필자가 2002년 농림부 지원 연구과제(ARPC)로 인공재배에 성공했고, 병·봉지·원목을 이용해 재배하는 방법을 보급한 바 있다. ☎031-229-5010.

한국농업대학 특용작물학과 교수
[ 출처  : 팜하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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