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진출의 꿈 환동해 경북(新)이니셔티브 .1] 북방진출 교두보
-한반도 종단철도·교통망
경북 넘어 세계로…새로운 실크로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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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하이웨이’와 연결돼 러시아 대륙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해안 남북7축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내년 말을 전후해 개통을 앞두고 있는 울산~포항 구간 중 11공구 남포항TG 인근 신광천교 전경.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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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중부선
시베리아-한반도 연결 선결 조건
2조9천억 투입…2020년 개통 예정
남북7축 고속도로
14만㎞ 아시안하이웨이와 연결
동해안 고속도로는 하얼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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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거점 지역으로 거듭나려면, 우선 동해 중·남부선(울산~포항~삼척) 철도가 조기에 개통돼야 한다. 그래야 동해안 권역이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와 만날 수 있다.
동해 중부선은 포항에서 영덕을 거쳐 삼척에 이르는 165.8㎞에 이르는 철도다. 총 2조9천728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해 남부선은 울산에서 출발해 KTX신경주 역사를 거쳐 포항으로 연결되는 76.5㎞ 구간의 철도다. 2조4천481억원을 들여 단선 철도를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2018년 개통 예정이다.
동해 중·남부선이 완전 개통되면, 강원도 제진에서 휴전선을 지나 북한 원산~함흥~길주~청진~나진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결되는 ‘한반도 종단철도(TKR)’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 과제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가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TKR과 TSR 간 연결에 대비해 지난해 9월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극동의 국경역인 하산을 잇는 54㎞ 구간의 철도를 개통하고 열차 운행에 들어갔다. 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사업인 이른바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연결 고리를 마련한 것이다. 여기에는 포스코·코레일·현대상선으로 구성된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철도 개·보수 및 나진항 3호 부두 현대화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달 중으로 러시아산 석탄 3만5천t이 나진항을 경유해 포항항으로 반입된다. 이 석탄은 포스코의 제철 공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환동해-북방 이니셔티브의 첫 물꼬를 트는 것이다.
TKR 노선은 동해축 외에 경부축도 논의되고 있다. 경부축은 부산~서울~문산~신의주로, 경부선과 경의선을 잇는 노선(945㎞)이다. 하지만 북한은 평양과 멀리 떨어진 동해축 연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7축 고속도로
철도에 이어 고속도로 개설도 시급하다. 울산~포항~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남북7축 고속도로다. 총 연장 203.4㎞에 이르는 동해안 남북7축 고속도로는 ‘아시안하이웨이(AH)’와 연결된다. AH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아시아 32개 국가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나라별 도로망이다.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중국, 인도를 지나 터키까지 장장 14만㎞에 달해 ‘21세기 실크로드’라고도 불린다.
동해안 고속도로는 부산을 기점으로 경주~강릉~원산~함흥~성진~블라디보스토크~하얼빈으로 이어진다. 이들 구간이 개통되면, 러시아 이르쿠츠크~노보시비르스크~모스코바~벨라루스까지 고속도로를 통해 유라시아를 횡단할 수 있다.
또 만주횡단철도(TMR)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TMR는 하얼빈 인근 지린성 도문에서 출발해 러시아 카림스카야역을 거쳐 TSR와 합류한다. AH는 고속도로는 물론, 철도로도 물류 수송이 가능한 셈이다.
남북7축 고속도로 울산~포항 구간(53.7㎞)은 1조8천315억원을 들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년 말을 전후해 완공될 예정이다. 1조2천430억원이 투입되는 포항~영덕 구간(31.8㎞)은 2016년 착공을 위해 기본 설계를 끝내고 현재 실시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영덕~울진~삼척 구간(117.9㎞)은 계획 단계다. 뚫리면 우리나라에서 고속도로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게 된다.
경북도는 강원도와 연계해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근거로 영덕~울진~삼척 구간의 조기 개통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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