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만찬
노을 진 저녁 무렵은 항상 고요하고 아름답다.
저녁을 먹으러 나가려는 순간,
내가 육신에 대해서 죽어 있으면 마귀들은 절대로 공격해 올 수 없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육신(죄)에 대해 죽는' 것은,
죄로 가득한 내 마음을 들여다보아서 될 일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만 가능하다.
나를 사랑하신 그분을 통해서 나는 어떠한 정복자와도 비견할 수 없는 자가 될 수 있었다.
이러한 생각은 매우 신선했고,
오늘 하루의 모든 짐도 일순간 잊혀졌다.
감사가 넘쳤고, 성만찬으로 그 날을 기념하고 싶었다.
그래서 야생 포도 한 송이를 따서 약간의 즙을 내어 사기 그릇에 비스킷과 함께 내놓았다.
이것을 깨끗한 손수건 위에 올려놓고 그 앞에 앉았다.
감사 기도를 드린 후 감사의 마음으로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셨다.
매우 신성한 행위였다.
내가 사는 동안에 이 의식은 계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다.
- 우찌무라 간조의 글 한토막 -
[ 출처 : 그리스도의 평화 ]
You will Always on my mind / Chris De Bur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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