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폐쇄 불사하고 끝까지 예배드리겠다."

빛에스더 2021. 1. 7. 09:50

[긴급 인터뷰] ‘폐쇄 불사하고 끝까지 예배’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입력 : 2021.01.06 20:57

 

“자신들이 만든 법도 안 지키면서 순종하라? 이래선 안 돼”

 

‘불 꺼진 교회 아름답다’? 평소엔 왜 안 했나
교회는 이미지 아닌 예배와 복음 위해 존재
대형교회들만의 사정 있어… 비난은 자제를

 

▲손현보 목사는 “작년에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하면서 교회를 폐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도 저항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고사될 것”이라고 했다. ⓒ송경호 기자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는 지난 1월 3일 2021년 첫 주일예배에서 “세계로교회는 폐쇄되는 순간까지 예배드리고,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 즉각 가처분 소송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손 목사는 ‘예배 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김진홍·김승규, 이하 예자연)’에서 예배회복대책위원장 겸 실행위원장도 맡고 있다.

 

본지는 6일 오전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손현보 목사를 만나, 지난 3일 설교의 의미와 향후 대책 등을 청취했다. 다음은 손 목사와의 일문일답.

 

-지난 주일 설교에서 예배 자유를 위해 세계로교회가 순교적 각오로 앞장서 싸우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순교적 각오’라는 말은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사실 저희 교회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한국교회 수천 곳이 문을 닫고 어려운 교회들이 더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지난해는 정부가 교회를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하면서 교회를 폐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도 저항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고사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교회 하나만 살면 뭐하겠습니까? 이는 한국교회 전체의 생존 문제입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데, 20명만 모이라고 합니다. 헌법상 종교의 자유는 무시한 채, 지침과 행정명령으로 묶으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또 형평성과 객관성 면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폐쇄하겠다면 하고, 간판을 뜯으려면 뜯고, 십자가도 끌어내리겠다면 내리라는 것입니다. 그 날까지는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후략)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37348

 

사진 agap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