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님 칼럼

대나무에서 배워야 할 지혜 ②

빛에스더 2012. 3. 17. 08:15

 

 

                 

 

 

대나무에서 배워야 할 지혜 ②


어제 글에서 4년간 땅 속에서 뿌리를 튼튼히 뻗게 한 후에 5년만에 땅 위로 싹을 틔우는 대나무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 대나무에서 배워야 할 지혜는 조급하지 않는 점이다. 조급하여 이루어 낼 일이 없다. 조급하게 되면 실패작을 낳게 된다.
대나무의 지혜는 참고 견디는 인내의 지혜이다. 인내는 사람들의 인격을 성숙케 하는 밑거름이 된다. 인내는 고난을 이겨내고 역경을 극복케 하는 원동력이 된다.


대나무는 꾸밈이 없이 한결같다. 대나무는 화려함이 없이 소박하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너무나 화려함을 좋아하고 꾸미기를 즐겨한다. 그러나 그런 화려함과 꾸밈의 뒤에 허전함과 쓸쓸함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나무는 타협하지 않는 곧음이 있다. 곧으면서도 유연함이 있다. 우리가 대나무에서 배워야 할 지혜가 곧으면서도 유연한 점이다. 곧기만 하면 부러지기 쉽다. 반면에 유연하기만 하면 변절되기 쉽다.


내면의 정신세계에 어떤 이권이나 유혹에도 굽힘이 없는 곧음을 지닌채 상황과 처지에 따라 유연함으로 적응하고 극복하여 나감을 우리는 대나무에게서 배워야 한다. 대나무는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거센 폭풍우가 다가오면 서로가 힘이 되어 튼튼하게 선다.
거기에다 대나무는 겸손하다. 겸손하여 그 속을 비워둔다. 자신을 비울 줄 아는 것이 겸손의 출발이다. 빌립보서 2장 7절에 이르기를 예수께서는 “자신을 비어 종의 모습을 가지셨다”하였다. 먼저 비움이 있기에 후에 채움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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