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님 칼럼

여행에서 얻는 유익

빛에스더 2008. 4. 29. 04:34

 

 

 

여행에서 얻는 유익


13일간에 걸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쌓인 피로가 머리끝까지 밀려든다. 13일간에 멀고 먼 길을 돌아왔다. 비행기로 시작하여 자동차로 배로 그리고 자동차로 비행기로 소아시아의 터키 땅, 고린도와 스파르타가 있었던 펠로폰네소스 반도, 아테네, 데살로니카가 있었던 발칸 반도, 빌립보의 마케도니아 그리고 동서양이 맞부딪쳤던 도시 이스탄불을 돌고 돌아 내 자신의 삶의 자리로 돌아왔다.
다른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함께 여행길에 올랐던 225명의 일행 모두가 아무 탈없이 행복한 마음을 품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음이다.


어떤 여행이든 여행이 우리들에게 베풀어 주는 열매가 있다. 지난 세월에 대한 그리움, 지금의 삶에 대한 반성, 그리고 내일에 대한 새로운 다짐과 같은 내면의 성숙을 도와주는 열매이다. 야곱이라 불려지던 이스라엘은 나그네 길의 인생을 마무리 하는 즈음에 자신의 살아온 삶에 대하여 다음같이 표현하였다.


“야곱이 바로에게 고하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못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세기 47장 9절)


야곱의 일생이 어떠하였던지를 아는 이들은 그가 말한 이 말의 의미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야심과 집념이 강하였던 그는 그로 인하여 험한 세월을 살아가게 되었다. 스스로가 선택한 험한 세월이었다. 그러나 그가 받은 축복은 그런 험한 세월의 마지막 부분에 영적으로 성숙에 이르게 되어 육의 사람 야곱에서 영의 사람 이스라엘로 승화되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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