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초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했습니다.
이집트의 수니파 최고 권위기관인 알 아즈하르 사원의 최고 지도자 아흐메드 알타예브 이맘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했습니다.
알타예브는 수니파 이슬람 사상과 이슬람 법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권위를 가지고 있고, 공식적인 이슬람의 해석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갖는 사람입니다.
그는 관용적인 성직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아파는 이슬람의 다섯번째 종파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수니 무슬림이 시아 무슬림이 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라고 선언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극단주의 이슬람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교육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얘기하며, IS는 범죄집단이라 발언했습니다.
무슬림형제단과 유대교 시오니스트들과 같은 소위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무슬림의 기독교로의 배교행위는 다시 복교하던가, 아니면 살해로 응징해야 한다며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알타예브 이맘은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선언’ 에 공동 성명했습니다.
그 선언에는 ‘종교 다원주의, 인종, 성별, 언어는 사람을 만든 하나님의 지혜이다. 이것에 훼방을 놓는 사람들은 근본주의자들이다’ 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카톨릭과 WCC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또 UN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세계 종교 통합운동은 종교 간 평화가 곧 세계평화라는 것을 주장합니다.
전쟁과 갈등의 배경에 대부분 종교갈등이 있다는 논리인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러시아-체첸, 인도-파키스탄, 수단, 나이지리아 등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성 사회에서 종교 간 대화, 공존의 논리를 확산시키고 또 종교통합 운동을 전개하여 종교 간 갈등의 요인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3월에는 북아프리카 이슬람국가 모로코를 방문해서 “교회는 개종이 아니라 끌림(attraction)을 통해 성장한다” 라고 선포하며, 종교 간의 평화와 공존을 강조함으로 개종을 목적으로 하는 전도에 강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종교통합 운동은 결국 어떤 종교도 ‘우리 종교만이 유일한 진리다’ 라고 주장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 좋은 방법은 주요 종교들이 하나의 체제 안에 통합되는 것, 그래서 모세, 예수, 무함마드를 고집하지 말고 아브라함으로 통합시키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 종교를 창출하면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간의 오랜 갈등도 끝이 날 것인데, 이것이 UN의 세계평화 프로젝트로서 종교 통합운동의 마지막 종착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이름으로 주셨습니다. 마지막 때 평화를 얘기하는 종교 통합운동이 가속화되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주님의 교회는 예수와 복음만을 외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롬 4:12)
[오늘의 기도]
1. 아랍 및 전 세계에서 종교 통합운동을 일으키는 어둠의 세력은 떠나가게 하옵소서
2. 예수 그리스도만을 거룩한 구원자라 외치며 증거하는 아랍의 교회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교회를 통해 아랍권 무슬림들에게 예수만이 구원자라는 진리가 선포되게 하여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