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목사님 칼럼

[스크랩] 이것이 북한이다

빛에스더 2018. 9. 2. 08:50

이것이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수요일 오전 10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인천 공항을 떠나 뉴욕으로 왔다. 뉴욕까지 14 시간의 비행이었다. 14 시간 비행기에서 보내는 것이 퍽 지루할 것 같지만 평소에 밀린 책 한 권을 읽으니 뉴욕에 도착하였다.


이번에 읽은 책은 탈북 외교관 태영호가 쓴 <3층 서기실의 암호>란 제목의 책이다. 태영호 씨는 북한에서 자란 일꾼이지만 문장을 전개하는 솜씨가 탁월한 솜씨가 있어 지루한 줄 모르고 비행기 안에서 완독하였다. 읽기를 마친 후에 이런 내용의 책이라면 국민 전체에 읽기를 장려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특히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에게는 꼭 읽도록 권장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히 일어난다.

 

두레마을에서는 18년 전부터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 특히 고아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힘에 부치도록 일하여 왔다. 북한의 변두리 몇 곳에 고아원을 세워 2850명의 고아들을 돌보고 있고 한때는 시범 농장을 세워 3년간 경영하였다. 남한의 두레마을 일꾼이 상주하며 농장을 잘 일구어 모범 농장이 되었다. 감자밭으로 가꾸었는데 자신들의 감자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수확을 많이 올리게 되니 북한 주민들이 견학을 연이어 오게 되었다. 그랬더니 시 당국에서 그만 철수하여 달라 하였다.

아니 농장이 잘되어 주민들이 계속 배우러 오는데 왜 철수하라 하느냐고 항의하였더니 시 관계자가 일러 주기를,

  "김 선생, 너무 빨리 좋은 성적을 올렸수다. 천천히 잘되시야 하는데 너무 빨리 잘되어 소문이 나게 되니끼네 그만 평양에서 퇴출시키라는 명령이 내려 왔시다."

"우리도 아쉽습니다만 어쩔 수 없는 일이야요." 그러면서 아쉽고 미안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다. 우리는 앞뒤 사정을 짐작하고는 눈물을 머금고 물러나는 수밖에 없었다.

 

두레는 이런 경험이 있기에 태영호의 북한 수기가 100% 이해가 갔다. 말하자면 북한의 정권은 백성을 위해 있는 정권이 아니다. 소수의 김일성의 혈통 소위 말하는 백두 혈통을 위하여 백성들이 존재하는 땅이다. 그러니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북한 동포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평화로운 통일이 기본이겠지만 평화롭게 통일이 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이 될 방법이 없다면 전쟁을 통하여서라도 남북통일은 기필코 달성하여야 할 민족적 과제이다. 무력으로 통일함에는 적지 않는 피 흘림이 따를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유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미국 남북 전쟁 때에 노예 생활하는 남부의 흑인을 해방시키려는 노예 해방의 명분을 걸고 일으킨 전쟁에서 수많은 피를 흘렸다. 그러나 남북 전쟁 후에 미국은 세계의 강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우리 한반도의 역사도 통일한국시대에 세계사에 우뚝 솟는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면 한번은 피 흘리는 전쟁을 치르겠다는 각오만큼은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각오와 결단이 오히려 피 흘림이 없는 평화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되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체제 경쟁에서는 대한민국이 승리하였다. 이 승리를 바탕으로 통일한국시대를 열어 나가는 길을 관민이 함께 찾아나가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들을 도우신다 하지 않았던가!! <김진홍 목사>

출처 : 시동리우리마당
글쓴이 : 서장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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