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크 스텔라 I '물결(Waves)1-1-2' 복합매체 180*140cm 1988
이런 그림을 보면 다양한 변화가 올 때 느끼는 역동적인 힘을 느낀다. 그림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나는지 알 수 없다. 예측불허의 스릴과 즐거움이 있다. 프랑크 스텔라(1936~)는 세계적 미니멀리즘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 코스코 본사 앞에 있는 철재로 만든 꽃 '아마벨(도시의 꽃)'으로 우리에게 친근감을 준다. 내가 본 미술작품 중 가장 감동적 작품 중 하나로 이 작가가 이런 스케치 같은 밑그림을 그릴 수 있기에 그런 작품도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프랑크 스텔라 I '무제' 에칭 116*106cm 1995.
역시 스텔라 작품 여기서도 역시 미술의 힘을 느껴진다. 색채와 선율과 자유분방한 구도와 입체적 표현과 평면적 대조 등이 얽히고설켜 착시현상을 일으키며 눈속임을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시각의 상상력을 열어준다. 그의 작품은 일부 사람들이 헐리기를 바랄 정도고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금물불미술관 2008/10/31 16:31 유목민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Kloriole, 1996 , 161.3 X 219.7cm , pyo gallery
두꺼운 하드보드지를 여러장 콜라주 하여 평면이면서도 입체적인구성을 띠고 있다. 프랭크 스텔라의 전반적인 작품성향의 일관된 흐름은 캔버스의 형태 또는 색채의 특성을 탐구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화면의 평면성을 유지하면서도 작품을 ‘입체적'으로 제작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도 작가는 기존의 회화작업이 고수해온 캔버스와 물감이라는 1차적인 재료의 개념에서 한단계 벗어나 캔버스 위에 두터운 하드보드지를 이용한 콜라주 작업과 다양한 색채 실험을 시도하고 있으며, 작가 자신의 정신적인 이상향이라 할 수 있는 상상 속의 공간을 작품화하고 있다.
베들레헴 병원
미니멀아트 - 프랭크 스텔라 - Angriff, 1971
작품은 예술상의 자기표현을 최소한도로 억제하는 것으로, 작품의 색채·형태·구성을 극히 단순화하여 기본적 요소로까지 환원해간다. 현실공간에 있는 입체작품에서 이 경향의 특징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정사각형과 정육면체 등의 단순한 형태에 일정 시스템을 채용, 동일 단위의 반복에 의한 연속체로 회장의 공간 전체를 구성하는 등, 작품의 규모가 크고 극히 모노톤적인 외관을 나타내 보인다.
프랭크 스텔라 [Stella, Frank, 1936.5.12~]
1960년대 미니멀아트(Minimal Art)의 대표주자였으며, 실험적 회화를 선보인 미국 화가.
필립스 아카데미에서 회화를 배웠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역사를 배웠으며,
그의 첫 직업은 페인트공이었으며 처음에는 추상표현주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1960년 레오 카스텔리(Leo Castelli)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1983년 하버드
대학교의 찰스 노턴 교수가 되었습니다.
1958년 뉴욕에 정착하면서부터 크고 간결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톰린슨 공원》(1959)과 같은 새로운 회화를 선보였는데, 그것은 형체와 색채의 관계에 의한 조형을 배척하고, 연역적 방법에서 화면 윤곽을 화면 내부에 되풀이하는 '검정 줄무늬 그림'이었으며,이는 회화의 평면성을 강조한 것으로, 그 대담함 때문에 그는 단시간에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로 시리즈 작품을 만들었던 그는 마티스처럼 한 가지 소재나 주제를 계속해서 변형하는 끊임없는 실험을 계속했으며, 일생 동안 회화의 특성에 대해 고민한 화가로서 조형에 가까운 작품조차도 회화로 규정하였습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포스코 빌딩 앞에 있는 프랭크 스텔라의 무게 30t짜리 조각
‘아마벨’은 8년 전 처음 세워졌을 때 17억원이나 들여 세운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
이란 것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흉물론으로 의견이 분분하던 작품으로써, 포스코측은 고심 끝에 이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해 과천으로 옮기려 했지만 이번엔 작가가 반발했고, 결국엔 원래 있던 곳에그대로 세워져 있지만, 지금은 되도록 길 가는 사람 눈에 안 띄도록 주변에 나무를 심어놓은 모습으로 감추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아마벨은 꽃이 피는 구조물[Flowering Structure]이란 작품명으로도 불리우며,스텔라가 이 작품의 작업 도중 절친한 친구딸인 아마벨이 비행기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애도의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선릉역 근처 포스코 앞에는 곡절 많은 조형물이 서 있다. 실험 회화의 세계적 거장 프랭크 스텔라의 '꽃이 피는 구조물'(또는 '아마벨')이 그것이다. 포스코센터의 초현대적인 외양에 걸맞은 예술품을 기대하고 포스코가 스텔라에게 17억원의 거액을 주고 의뢰해 건네받은 작품이다.
그러나 아마벨은 계속 논란에 휩싸였다. 즉각 폐기 처분되어야 할 비행기 엔진 터진 것 같은 30t짜리 강철 흉물(?)이 건물뿐만 아니라 도시 미관을 훼손시킨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근처를 지나다니는 시민들도 불만을 제기했다. 일부 전문가도 환경 조형물 자체가 공중을 위한 것이므로 시민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철거에 찬성할 정도였다. 다른 전문가들은 아마벨의 상징성과 예술성을 높이 평가해 일인 시위까지 벌이면서 철거에 극력 반대했다.
골머리를 앓은 포스코 측은 국립현대미술관에 무상으로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번에는 작가가 강력히 반대했다. 그 결과 진퇴양난이 된 회사에서는 조형물 주위에 소나무를 둘러 심어 보행자들의 시선에서 기술적으로 아마벨을 가리고 있다. 얼마 전 개인 약속 때문에 가 본 현장에서는 조형물의 전모가 잘 보이지 않았다.
청계천 진입로에는 팝아트의 대가 클래스 올덴버그가 13억원을 받고 만든 높이 20m짜리 상징 조형물 '스프링(Spring)'이 우뚝 서 있다. 형형색색의 꽈배기로 입혀진 성탄절 트리 비슷한 이 작품은 아마벨 같은 거부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 쉬운 일상적 이미지를 도입하고 미디어 친화적인 소재를 씀으로써 대중과의 교류를 넓히는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영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시작된 팝아트는 1990년대 국내 미술계에도 상륙했다. 최근에는 한국 작가들의 전시회도 자주 열리고 있다. 마릴린 먼로같은 유명 인물이나 캠벨 통조림 같은 일반 상품들을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화면에 옮긴 팝아트의 대명사 앤디 워홀의 작품전도 최근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 2월에는 한국적 팝아트를 내세우는 낸시 랭을 소재로 한 가전업체의 홍보물 '낸시 랭 실종 사건'이 포털 검색 순위 1위로 떠오른 적도 있다.
아마벨과 스프링은 현대 미술의 큰 흐름 두 가지를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아마벨은 보는 이를 충격에 빠뜨리며 곤혹스럽게 한다. 고전적 조형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석굴암 본존불이나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에 익숙한 눈으로 볼 때 아마벨은 기괴하고 폐허 같은 형상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시각을 확장하면 그것은 강철로 이루어진 현대문명의 종말, 그리고 폐허로부터 다시 피어나는 새로운 희망을 의미할 수도 있다. 난해하다고 해서 반드시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클래스 올덴버그
스프링은 훨씬 접근하기 쉽다. 주위에 널려 있는 일상적 소재를 빌려옴으로써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기 때문이다. 팝아트가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해소한다는 명분 아래 자본의 논리에 부역한다는 비판도 있으나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것은 공적이라 할 만하다.
난삽한 것이든 쉬운 것이든 현대 예술은 정형화된 인식의 틀에 도전한다. '아름다움의 추구가 예술이다'라는 고전적 정의를 넘어 예술의 지평을 무한히 확장시키려 하는 것이다. 현대 예술은 상상력의 실험이며 자유의 실현이라는 점에서 고전 예술을 비판적으로 승계한다. 그리고 자유 없이 성숙하고 풍요로운 삶도 없다. 세계의 수도 자리를 19세기의 파리와 20세기의 뉴욕이 차지한 것은 그 부와 함께 활짝 핀 예술 덕분이었다. 파리와 뉴욕은 자유혼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고즈넉한 과천 현대미술관에는 세계 현대 예술 사전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실린 백남준의 비디오 탑 '다다익선'이 자유를 꿈꾼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맞지만 자꾸 보아야 비로소 알게 된다는 것도 참이다.
<중앙일보 시평> 윤평중 한신대 교수·사회철학 / 신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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