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오른쪽 부분
"최후의 심판"에는 천지와 인간 모두를 한 선으로 쳐부술 것 같은 심판관 앞에서 전율하는 인간이 그려져 있다. 인물 묘사는 볼품 없이 크고 몸들은 온통 꼬인 채 신플라토니즘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은 어디서도 볼 수 없다. 미켈란젤로는 자기 몸의 피부를 칼로 동물 껍질 벗기듯 순교 당했다는 바르톨로메오의 가죽 속에 속죄, 순교하는 심정으로 자신의 추한 초상화를 그려 넣었다는 사실이 현대에 이르러서야 밝혀졌다. 최후의 심판의 메세지와 공포의 증오가 작품 전체에 가득 차 있다. 지옥의 무서운 장면은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처참하다. 그림의 오른쪽 맨 아래 지옥에는 뱀에 몸이 칭칭 감긴 채 그의 성기가 물린 남자가 있다. 인간의 성적 방종에 대한 하느님의 가혹한 심판이다. 정말 소름끼치는 장면이다.
교황의 의전관 비아지노 다 체세나(Biagino de Cesena)는 미켈란젤로의 시시틴 대성당 천정화의 나체들은 거룩한 장소에 적절하지 못하며 홍등가에나 어울릴 것이라고 비평해 미켈란젤로의 분노를 샀다. 미켈란젤로는 그를 단테의 지옥편에 나오는 지옥의 심판자 미노스로 분장시켰다. "최후의 심판"은 최근의 청결 작업을 통해 종교재판 중에 다른 화가들에 의해 덧칠되어 가려지고 벗겨져 잘 보이지 않던 인물들이 선명하게 나타났지만, 미켈란젤로가 그린 인간상은 여전히 아름답지 못하고 가련해 보인다.
But Peter declared,
"Even if I have to die with you,I will never disown you."
And all the other disciples said the same.
이미지 출처 : The Web Gallery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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