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무기수 / 이해인 수녀의 편지가 화제 !
오늘자 일간지에 두사람의 주고받은 편지가 화제 되어...
청송 교도소에 무기수로 복역하고 있는 신창원이 이해인 수녀와 편지를 주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두 사람의 인연은 2002년 이해인 수녀가 시집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을 신창원에게 보내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신창원의 편지는 총 3장으로, 수녀에 대한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편지의 내용을 읽어보면 마음만은 때뭍지않은 감성많던 사춘기때의 순수함이 느껴지는 글이기에
여운이 남아 여기에 올려봅니다...
수녀님의 시와 글은 늘 마음에 와 닫는 그 무엇이 있기에 자주 감상하며
언젠가 가톨릭과 불교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불교의 법정스님과의 주고받은 편지도 화제가 되었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나누는 수녀님의 마음씀이 다시한번 고개를 숙연케 합니다...
편지가 공개되기까지는
25일 샘터 출판사는 청송 교도소에 무기수로 복역 중인 신창원이
이해인 수녀를 향해 '위로의 편지'를 써 샘터 측에 보내왔고,
이에 곧바로 수녀에게 전달하며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올해로 서원 40년을 맞은 이해인 수녀는 지난 7월부터 암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해인 수녀의 시집 '엄마'를 읽고 그의 암 투병 소식을 알게된 신창원이
수녀에 대한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시집 '엄마'를 출간한 샘터에 편지를 보냈던 것이라고...
신창원의 친필 편지는 이해인 수녀를 가리키는 '이모님께'로 시작하는 두 장의 편지와
샘터에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한 장의 편지를 포함해 총 3장으로 이뤄졌다.
지난 2002년 신창원과 이해인 수녀는 수녀가 시집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을 보내며 인연을 맺었고,
그동안 수 십 통의 편지를 주고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창원은 지난 1997년 1월 부산 교도소를 탈옥,
신출귀몰한 도피행각을 벌이다 1999년 7월 2년 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재검거 이후 그는 교도소에서 고입 검정고시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는 등
모범적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다음은 편지의 전문 내용중 일부를...
'이모님께'
새장 같은 공간, 그리고 온몸을 짓누르는 압박감.
나약한 의지를 어찌할 수 없는 장벽 앞에서 절망하며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을 때,
바삐 날아온 사랑이 있었습니다.
꼬물꼬물 길게 늘어진 날필을 해독할 수 없어 암호를 풀 듯 30분을 매달려야만 했지요.
35년이 흘러 지금은 희미해져 버린 어머니의 향기 그리고 요람 같은 포근한 가슴이 그 안에 있었습니다.
홍역을 앓듯 마음의 몸살을 앓을 때면 마치 곁에서 지켜보고 계셨던 것처럼 한 걸음에 달려오셨지요.
"사랑해요, 창원이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 알죠?
우리 모두 기도하며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요."
이모님은 때론 어머니처럼, 때론 친구처럼 그렇게 그렇게 저의 공간을 방문하여 손을 내미셨습니다.
마을 중앙에서 두 팔 벌린 당산나무 같은 이모님.
따가운 햇살을 온몸으로 막아 삶에 지친 영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수호수.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내리사랑만 베푸시다
지금은 알을 품은 펭귄의 헤진 가슴으로 홀로 추운 겨울을 맞고 계시는군요.
처음 이모님의 병상소식을 접했을 땐 눈물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울지 않아요. 걱정도 하지 않을 겁니다.
해빙이 되고 들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면 밝게 웃으시며 풍성한 품으로 절 부르실 걸 알기에
조용히 조용히 봄을 기다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2008년 9월 푸른 솔밭에서.
Shine Jesus 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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