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간호사 AZ 접종 후 사망.. 유럽 5개국 사용 중단

오스트리아서 접종 후 사망 및 혈액응고 잇따라
EMA "백신 결함 가능성 낮아.. 품질 조사 중"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보이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유럽 일부 국가가 해당 백신의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연방보건안전국(BASG)은 AZ 백신 접종자 4명이 혈액응고 장애 진단을 받자 전연령에 대한 AZ 백신의 사용을 일괄 중단했다. 이들 중 49세 여성 간호사는 백신 접종 후 사망했고, 또 다른 35세 여성 간호사는 폐색전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신 접종 후 사망 건과 폐색전증 사례가 백신 접종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남은 물량을 더 배포하거나 국민에게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종 중단은 AZ 백신의 영향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예방 차원의 조치라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오스트리아와 더불어 현재 유럽에서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등 5개국이 AZ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 앞서 이들 국가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부작용위험성평가위원회(PRAC)가 AZ 백신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진행할 때까지 백신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

한편 EMA는 이날 오스트리아에서 숨진 간호사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백신이 사망의 원인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놨다.

EMA는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으로 인해 이런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이 질환들은 AZ 백신의 부작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의 품질 결함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품질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는 AZ 백신을 접종한 300만명 가운데 혈액응고 장애를 보인 사례는 총 22건(지난 9일 기준)으로 일상적인 범위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모든 백신은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받고 있다”며 “백신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말 EMA 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AZ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오스트리아 간호사 AZ 접종 후 사망.. 유럽 5개국 사용 중단 (daum.net)

오스트리아 간호사 AZ 접종 후 사망.. 유럽 5개국 사용 중단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을 보이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유럽 일부 국가가 해당 백신의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유로 뉴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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