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들에 흔한 잡초, 민들레와 달래요리
한국에 있을때 매주 일요일 밤에 방송되던 K모방송의 비타..모라는 방송을 즐겨보곤 했다.
어느날 그날의 밥상주제가 "달래"였다. 물론 달래가 몸에 엄청나게 좋다는 방송이었다. 다음날 달래를 구하러 E모 마트에 갔더니 봄철이 아니라 그런지, 전날밤 그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이 싹쓸이를 해갔는지...
난 그날 달래라는 걸 구할수가 없었다. 그날 이후 내 머리속엔 '달래'...'달래'...언젠가 꼭한번 내손으로
요리하여 먹어보리... 그랬다. 당연히 나는 그런 중요한 달래가 씨를 뿌려 수확하는 재배종인줄 알았는데...이곳 미국에는 잔디밭에 달래가 무성하니 한국에서 그 유명한 달래가 이곳에선 야생잡초인것도 알았다. 가든일을 하면서 알게된 먹는 잡초(약초)를 조금 공부했었는데 민들레도 그 중 하나이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달래와 민들레를, 어제 들에 나가 한바구니 캐다가 먹는 잡초요리에 도전해 보았다.
--------------------------------------------------민들레 요리
어린민들레는 뿌리와 잎을 분리하고...
꽃을 피워 자란 민들레는 꽃줄기,뿌리, 봉우리와 잎을 분리한다; 뿌리와 꽃도 깨끗이 씻어놓는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 민들레를 3등분한다.
썰어놓은 민들레에 고추장, 마늘, 들깨가루, 볶은 통참깨, 참기름, 설탕조금씩; 나는 나물무침엔 설탕대신 매실효소를 쓰는데 향기가 아주 좋다)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 잣을 얹으면 완성.
민들레 뿌리다려먹기-
잎을 삶았던 물에 생수를 추가하여 다듬어놓은 민들레뿌리를 넣고 물이 반으로 줄때까지 달인다;
꽃을 피운 민들레라면 꽃과 봉우리도 같이 넣는다.
꿀과 대추를 넣어 한약차처럼 마신다; 달인 즙은 1일에 2회(100ml 씩)로 나눠서 마신다.
절임물 끓이지않는 민들레 장아찌 만들기
1- 민들레의 잎과 뿌리를 잘 다듬어 깨끗이 씻어 손질한다.
2- 민들레 물기를 말려 깨끗한 병에 담고, 식초 30%- 멸치젖 10%- 유기농 간장 30%- 과일효소 30% 를 채워 담는다.
부패하지 않고 속성 발효를 위해 EM 5 %도 넣었다.
담은지 10일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1년이넘도록 절임물 국물이 아주 깨끗하다.
민들레 옆 왕고들빼기 장아찌는 초란(달걀식초)으로 담은 것이라 절임물 윗물이 탁해 보임.
---------------------------------------------------달래요리
어린것은 달래초무침을 자란것은 달래부침게를 만들것이다.
어린 달래를 4cm길이로 썬다.
썰어 놓은 달래에 양념을 했다; 고추장, 사과식초, 볶은통깨, 매실액; 달래를 식초와 함께 먹으면 달래에 들어있는 비타민 C의 파괴를 막는다고 한다...달래무침은 입에도는 맛이 아주 매콤하고 향기가 진하다.
달래부침개-
많이 자란 달래를 2등분 한다; 뿌리는 따로 분리해 버리지말고 된장국에 넣어먹는다.
부침개용 반죽; 흰밀가루40%, 통밀가루30%, 콩가루30%에 달걀 한개, 소금약간 넣고 생수를 부어 반죽.
후라이팬에 먼저 달래를 깔고...
그위에 밀가루 반죽을 올려서 편다.
부침개의 가장자리가 다 익으면 뒤집을 때가 된것이다.
뒤집으니 노릇하게 구워졌다.
부침개가 구워지는 동안 양념장 준비; 진간장+조선간장, 사과식초, 매운풋고추에 달래송송썬것 추가
생으로 무친 달래가 매운맛이라면 달래부침개는 단맛이다. 마늘을 구으면 매운맛이 가시는 것처럼...
맛이 달콤하고 고소한 달래부침개-손님상에 올려도 될만큼 훌륭하다.
민들레와 달래무침은 아주 훌륭한 밥반찬.
PS. 민들레와 달래는 사실상 밭에서 나는 귀한 약초이다. 이에 관한 약성및 영양학 내용은 내블로그의
민들레편 http://blog.daum.net/design11111/14205626
달래편 http://blog.daum.net/design11111/14200436 에 잘 편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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